greenfreshqueen

뒤늦게 선물이 도착했습니다~~친한 언니가 설 선물을 보내준다고 했는데..설 연휴에는 택배회사도 연휴라 오늘에서야 택배가 도착했습니다..설선물을 뒤늦게 받으니 설선물이 아닌 그냥 선물을 받은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근데..저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은 아들이였습니다ㅎㅎ

아직 설이 뭔지 잘 모르는 아들한테 누가 아들에게 주라고 선물을 보내 왔다고 했더니 '내가 참치 좋아하는 지 어떻게 알고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좋아라 했습니다.ㅎㅎ아직 순수한 아들이 너무 귀엽습니다..참치를 이용하여 참치주먹밥,참치 김치찌개등 다양한 음식을 해 먹을 생각하니 당분간 반찬걱정 없을꺼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명절이 되면 문어가 상에 올라왔습니다..고향이 부산이신 분이 집 안에 들어오면서 문어도 함께 들어왔습니다..ㅋㅋ부산에서는 해산물들이 제사상에도 많이 올라온다고 합니다..지역에 따라서 제사 음식도 조금씩 다르다는것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명절에 해마다 문어를 챙겨오셔서 이제는 문어가 없으면 서운합니다.문어맛을 전혀 몰랐던 저도 이제는 어떤 문어가 맛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씹는 말이 남다른 문어로 잘 사가지고 오셔서 이번 명절에도 제대로 문어 맛을 맛봤습니다~문어를 먹을때는 쐬주도 있어야 된다는 사실도 이제는 알았습니다.ㅋㅋ

신랑 고향 친구분들이 찾아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신랑은 친구들을 만나니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합니다..술을 가지고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남자들은 어떨때는 어린아이 같습니다...진로가 다시 돌아왔는데..진로를 마시자는 친구와 그래도 참이슬이 맛있다는 친구와...ㅎㅎ

그냥 둘다 먹으면 되는 일 아닌가?아님 각자 마시던가...ㅎㅎ고향 친구라 격이 없고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 유치하게 놀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ㅎ저도 오랜만에 만나 신랑 고향친구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니 재미있었습니다..설 연휴는 반가운 사람들은 만나게 돼서 행복한 듯 싶습니다.

스타벅스에 있는 아이스 뱅쇼를 먹어 보았습니다~친구가 뱅쇼가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권했지만....저는 뱅쇼가 뭔지 몰랐습니다..^^;;뱅쇼가 뭔지 찾아보니 프랑스어로 뱅은 와인을 쇼는 따뜻한 와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와인에 각종과일,시나몬 등을 첨가하여 끓인 따뜻한 음료로 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음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대추차,생강차,유자차를 먹는다고 하면 영국에서는 뱅쇼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꺼 같았습니다..뱅쇼가 따뜻한 음료라고 해서 핫뱅쇼만 있는 줄 알았는데...아이스도 있다고 하여 아이스뱅쇼를 주문해 보았습니다...과일향이 나면서 달달한 음료로 향과 맛 두가지를 만족하는 아이스뱅쇼~내 스타일이었습니다..앞으로 자주 먹어야겠습니다

저는 떡뽂이를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아들은 매운것을 못 먹습니다..아들과 함께 외식을 하려해도 아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주문해야해서 저는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도 아들꺼를 함께 먹어야 할때가 많습니다..그런데 얌샘김밥에서 모다기를 발견했습니다~

모다기 메뉴는 아들이 좋아할만한 계란김밥과 돈까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떡뽂이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개의 가격으로 다~먹을 수 있는 구성이였습니다..딱 우리 모자를 위하여 만들어준것 같아 기쁘기까지~모다기를 주문하여 아들과 함께 서로 만족해하며 먹었습니다~

집에서 중화요리를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중화요리를 먹을때는 항상 하는 고민이 짜장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가 고민입니다.거기다가 탕수육을 더 시켜야 할지도 고민입니다~^^;오늘은 어려운 고민을ㅋㅋ하지 않고 모두 다 시켰습니다.조금 남으면 남겨두었다가 먹어도 되니 욕심좀 부렸습니다.

중화요리는 가게에 가서 먹는게 가장 맛있긴 하지만..오늘은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였던지라..맛이 조금 떨어져도 집에서 먹었습니다..집에서 먹으면 편하게 천천히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아들과 함께 중화요리로 호사를 누렸습니다.^^ㅋ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자반입니다..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김을 좋아하기는 하지만..우리 아들은 특히나 더더더 김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그냥 김보다는 김자반을 더 좋아해서 사주기는 하는데..김자반이 간이 조금더 되어 있어서 걱정이 될때도 있습니다...저도 반찬이 없을때나 입맛이 없을때 김자반을 먹으면 맛이 있기는 해서 아들심정이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오늘은 아들이 밥을 차려주겠다고 하더니 밥을 퍼서 김자반을 뿌리고 장갑낀 손으로 주물럭주물럭해서 주먹밥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습니다.ㅎ내가 주먹밥 말고 다른것을 먹자고 했더니 본인은 안먹고 저 먹으라고 만들어주겠다며.ㅎ
벌써부터 잔머리를 굴리는 아들ㅎㅎ만들면서 계속 맛보는 아들이 마냥 사랑스럽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따뜻하고 달달한 음료가 생각납니다~오늘은 아들친구 엄마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서먹하고 어색했던 사이가 한해가 지나가니 이제는 안보면 허전한 사이로 바뀌었습니다.오랜만에 모임을 가지니 더 반갑고 할말도 많았습니다..

달달하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도 달달하고 기분도 달달해졌습니다..사람은 사람을 만날때가 가장 행복한거 같습니다. 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고 하였습니다~좋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가는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